23일 경남 창원시는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는데 따라 재해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산사태 위험이 크고 저지대라서 침수 가능성도 높은 73곳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재해위험지역이 아닌 곳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의 집 등으로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명곡지하차도와 여좌굴다리 등 시내 지하차도, 안민고갯길 등 경사면의 유실 가능성이 있는 도로, 침수 가능성이 있는 저지대 해안도로 등에 대해 강수 상황을 기반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 발표된 기상청의 태풍 오마이스 예상경로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자정(24일 0시)쯤 전남 여수 일대를 통해 남해안을 거쳐 한반도 내륙으로 상륙한다.
이어 북동진을 하게 되는데, 새벽 동안 경남 창원 일대가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된다. 태풍 바람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드는 지역이 더 위험한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창원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은 물론 많은 비도 내릴 전망이다.
아울러 창원을 비롯해 역시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드는 경남 김해와 부산 등 동남부 지역에도 23일 늦은 저녁부터 24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24일까지 경남에 100∼300㎜,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오마이스는 창원 등을 거쳐 북동진해 대구 인근에서 24일 오전 3시쯤 소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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