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대폭 경감해주는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25일 대구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범운영 기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배달플랫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구시와 대구로 운영사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대구로는 25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대구로는 중개수수료는 2%, 카드결제수수료는 2.2%인데다 광고비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배달 주문건수가 월평균 600건, 매출이 1천500만원인 업소 기준 매달 84만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 혜택도 풍성하다. 연말까지 대구행복페이 앱 내 결제시 5%의 추가할인을 적용한다. 대구행복페이 충전시 할인율 10%를 감안하면 최종 할인율이 14.5%에 이른다. 회원 가입시 5천원 쿠폰을 제공하고 연말까지는 2천원 상당의 재주문 쿠폰을 주문횟수와 상관 없이 계속 제공한다.
지난 10~23일 달서구와 달성군에서의 시범서비스 결과도 고무적이다. 앱 다운로드수는 5만2천680건이었고 회원 2만20명을 확보했다. 누적 주문건수는 2만5천219건, 일 최고 주문건수는 3천15건(21일)을 기록했다.
서비스 만족도 평가의 척도인 2회 이상 주문 회원은 4천761명으로 재이용률은 23.8%였다. 시범운영기간이 2주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고무할 만한 수치다.
회원 중 최다 주문건수는 15건, 최고 주문 누적금액은 29만9천400원에 달했다. 대구행복페이 결제 비중이 48.8%에 달하는 등 지역밀착형 '킬러 콘텐츠'임을 증명했다.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23일 기준 입점신청가맹점수도 3천624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연말까지 대구시와 협의한 목표인 일 주문 5천건, 가맹점수 5천개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행 수수료는 대구시와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의 협약에 따라 최소 2024년 6월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인성데이타는 2001년 대구에서 설립된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국내 퀵서비스 플랫폼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네이버, 올해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각각 400억원, 4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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