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은 24일 오전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3시간 강우량이 90㎜를 넘어서며 낮 12시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읍·면지역 주택과 도로, 논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났다.
이날 집중 호우로 영천댐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전 8시30분부터 영동교 잠수교를 비롯한 교량 3곳이 통제됐다. 또 오후 4시쯤에는 영천댐의 자연월류로 인해 금호강변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도 통제에 들어갔다.
화북면 옥계리와 화산면 유성리 등지에는 마을주민 15가구가 집단 침수피해를 입는가 하면 도로에 매설된 하수관로가 역류하며 주변 논밭으로 유입돼 농작물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천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부터 "영천댐 수위 상승에 따른 자연월류가 예상됨에 따라 금호강 하천 둔치 산책 및 이용 자제와 함께 주차 차량을 즉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또 일선 읍·면·동에는 산사태 등 피해예상 장소에 대한 상시 순찰과 피해예방 조치 강화 등을 지시했다.
칠곡군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칠곡군소방서에는 이날 왜관읍 6건, 동명면 5건, 가산면 1건, 지천면 1건, 기산면 1건 등 총 14건의 차량 및 도로 침수 피해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 및 안전조치를 했다.
경산에서는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24일 오후 하양읍 대부잠수교와 하양생활체육공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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