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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역류’ 경북 영천시 화산하수처리장 하수관거 주민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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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유입으로 주변 논밭 침수 및 작물 고사 피해...영천시 ‘원인 찾고 있다’ 뒷짐만

화산하수처리장 주변 마을도로에 매립된 하수관거 맨홀에서 역류된 오폐수가 인근 논밭으로 유입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화산하수처리장 주변 마을도로에 매립된 하수관거 맨홀에서 역류된 오폐수가 인근 논밭으로 유입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경북 영천시 화산면 유성리 일원 마을도로에 매립된 하수관거가 잦은 역류 현상으로 주민 민원이 일고 있다.

1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화산하수처리장 주변 마을도로 1km 구간에 매립된 하수관거 구간 8개 맨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폐수가 거꾸로 치솟는 역류 현상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을도로 주변에 있는 상당 면적의 논밭이 생활 및 축산 오폐수 유입으로 침수되고 작물이 말라 죽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 처리장은 사업비 83억7천만원이 투입돼 오수관로 7천116m, 하루 하수처리 용량 260㎥ 규모로 설치돼 2013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주민들은 하수관거 용량 확대, 역류 방지시설 및 유입수 저류시설 보강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마을 주민 A씨는 "20mm이상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어김없이 역류가 발생하고 어떤 때는 맑은 날에도 오폐수가 거꾸로 치솟는다"며 "영천시에 1년 넘게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해 답답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역류 원인이 빠르게 유입되는 오폐수와 이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차 때문인 것으로 추정돼 조만간 저류시설 보강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화산하수처리장 주변 마을도로에 매립된 하수관거 맨홀에서 역류되고 있는 오폐수 모습. 강선일기자
화산하수처리장 주변 마을도로에 매립된 하수관거 맨홀에서 역류되고 있는 오폐수 모습.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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