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데이필라테스 정다영 원장, “필라테스로 행복한 사회 만들고 싶어요”

데이필라테스 정다영 원장
데이필라테스 정다영 원장

필라테스는 독일의 스포츠 연구가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창시한 신체 단련 운동이다. 요제프 필라테스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램커스터 포로수용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포로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운동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이것이 필라테스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필라테스는 과격한 운동이 아닌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여타 운동학과는 달리, 근육의 활동량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범위 내에서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는 무리한 활동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최대한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도 그 효용성이 매우 높은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사람이 꾸준히 학문적으로 동작을 연구하고 신체에 대해서 지식을 쌓을수록 수강 회원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데이필라테스 정다영 원장은 이 같은 필라테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호기심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대구에 지점 3개를 오픈하며 회원들로부터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유치원 교사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그리고 원장으로

정다영 원장은 원래 유치원 교사였다.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것이 즐거웠던 정 원장은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척추측만증이 생겨났다.

허리통증과 하체저림, 부종으로 몸이 상했던 그가 선택한 운동이 바로 '필라테스'였다. 2017년 처음 접한 필라테스는 정 원장에게 '첫 꿈'이 됐다.

그는 "필라테스를 배우면 배울수록 몸과 마음이 모두 좋아졌다"라며 "하나하나 필라테스 매력에 빠지고 나니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이 됐다"고 말했다.

1년여의 노력을 통해 2018년 처음 강사 자격증을 딴 정 원장은 유치원 교사 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필라테스 강사로 나섰다. 필라테스 센터에서 강사로 지내던 시절 그는 회원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다.

"유치원 교사의 경험이 회원들을 가르칠 때에 도움이 된 듯해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힘든 동작에 대해서도 아이 달래듯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준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필라테스가 너무 좋았던 정 원장은 늘어나는 회원 수에 맞춰 즐겁게 일을 했다. 그런 그는 문득 '나의 센터를 오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고민 끝에 그는 강사에서 나와 자신의 센터 오픈에 뛰어들었다. 2021년 3월 '데이필라테스'의 첫 지점인 수성점이 문을 열었다. 이어 정 원장은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센터를 성장시켰다.

올 3월 대구 수성점을 처음 오픈한 뒤 반년도 지나지 않아 침산점과 수성호텔점까지 연이어 오픈에 성공했다. 회원수를 늘리면서 강사의 양성을 위한 지도자과정까지 클래스가 꽉 찼다.

자신의 성공 비결을 정 원장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니 자연스럽게 센터가 안정적으로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실 데이필라테스의 성공은 계속되는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정 원장은 강사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주말마다 세미나를 개최하고 타 지역 세미나에 강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히 필라테스 각 분야에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대학 교수들을 초빙해 특별 강연을 열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보건대 이전형 물리치료과교수가 데이필라테스 강사진을 상대로 해부학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데이필라테스에 대한 정 원장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구 달서구 죽전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 오픈은 조금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데이필라테스의 프렌차이즈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혼자가 아닌 모두와 이루는 꿈

필라테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정 원장은 이번 죽전점 오픈을 준비하며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는 데이필라테스의 성공을 자신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기를 바랐다.

"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겁니다. 지점을 하나하나 오픈하면서 겪은 어려움, 실패를 후배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어요."

오픈과 동시에 회원 모집부터 강사 공급까지 일사천리 진행된 듯하지만 정 원장은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센터 장소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인테리어, 필라테스 기구 주문, 강사모집, 회원 모집까지 신경써야할 것이 너무나 많았다"라며 "회원에게 필라테스를 가르치고 돈을 버는 강사였던 내가 서류 작성에서부터 세금까지 너무나도 많은 일이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필라테스 센터 오픈을 꿈꾸는 후배 강사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정 원장은 "장사가 잘된다고 무턱대고 지점을 늘릴 생각은 없다"라며 "강사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창업'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돼 다른이들의 실패를 막고 싶다는 것.
컨설팅은 물론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법도 찾으려 노력 중이다.

또 데이필라테스는 기존 필라테스 강사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실이 생겨난 건물주들의 고민도 '필라테스 창업'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 원장은의 해답은 '가맹점 오픈'이다. 그는 "데이필라테스는 지도자 과정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강사를 양성하기 때문에 가맹센터에 우수한 강사를 넣을 수 있다"라며 "키즈필라테스, 맨즈필라테스, 발레필라테스 등 각종 필라테스에 맞는 강사진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이들의 콘셉트에 맞는 지점 개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필라테스가 필라테스 센터 오픈을 꿈꾸는 강사와 일반인 등 모두에게 협력자, 조언자가 되는 그날까지 정 원장은 필라테스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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