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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시조시인, 제5회 외솔시조문학상 수상

이정환 시조시인
이정환 시조시인

외솔시조문학선양회(회장 한분옥)에서 주관하는 제5회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이정환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청령포-단종 생각' 외 4편('중문 주상절리', '생의 끄트머리', '시농의 가을', '안팎')이다. 수상자는 2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10월 22일 울산중구청컨벤션에서 열린다.

외솔시조문학상은 일제 강점기 옥고를 치르는 고난 속에서도 지조를 잃어버리지 않고 민족의 말과 글, 그리고 문학을 지키기 위해 한 길을 간 최현배 선생의 정신과 문학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성범중(울산대 교수), 방민호(서울대 교수) 심사위원은 시인의 대표 수상작 '청령포-단종 생각'(시조미학 2021 봄호 게재)을 두고 "외견상 산문율로 느껴지는 배행을 취하고 있으나 비운의 국왕을 기리는 화자 내면의 정조가 시조 정형률 속에서 기품 있게 흐르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정환 시인은 "외솔시조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은 순간 전율이 일었다. 외솔 선생의 이름 아래 상을 받게 돼 무한영광이다. 수상을 계기로 뜨겁게 읽히는 시조가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궁구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인은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오백년 입맞춤', '휘영청', '코브라' 등을 펴냈다. 대구문학상과 중앙시조대상, 대구시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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