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문경=고대 고녕가야국' 재조명 학술대회’에 지역 각계 총출동

상주 문경 역사적 오류 바로잡자 한목소리..공감대 확산

지난 28일 상주시 함창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상주 문경이 고대 고녕가야국 권역임을 재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렸다. 고도현 기자
지난 28일 상주시 함창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상주 문경이 고대 고녕가야국 권역임을 재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렸다. 고도현 기자

2천년 이웃사촌 경북 상주·문경이 고대 고녕가야국 권역임(매일신문 5월 25일자 11면)을 재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지역 각계의 관심 속에 열렸다

동국대학교 한국불교사연구소는 지난 28일 상주 함창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상주·함창·문경 고녕가야 권역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이자 지역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의장, 임부기 부의장, 최경철 시의원 등 기초의원 8명을 비롯해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상주·문경지역 도의원 5명 전원이 참석하는 등 지역 정치권과 문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고녕가야 재조명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문경 봉천사 지정 스님의 '고녕가야 사료와 오해된 해석'이란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동국대 고영섭 교수의 '상주함창 고녕가야 권역의 재검토'라는 연구 발표와 동국대 명계환 교수의 논평이 진행됐다.

이어 ▷동방문화대학원 이성운 교수의 '상주함창 고녕가야의 태조 왕릉과 왕비릉' 주제 발표 ▷경북대 사학과 이영호 교수의 논평 ▷중앙문화재연구원 홍지윤 연구원의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고분의 실체' 주제발표 ▷영남대 박물관 김대욱 학예사의 논평 ▷상주박물관 이진혁 학예사의 '상주시 함창읍 오봉산 남산고성의 검토' 주제 발표 ▷세종문화재연구원 박달석 부장의 논평, 마지막으로 영남대 최재목 교수가 주제하는 종합토론이 전개됐다.

고영섭 한국불교사연구소장은 "상주 함창과 문경 일대에 자리했던 함녕(함창)고녕가야는 여러 가지 사료에 근거해 보면 김해 금관가야와 경쟁한 전기 가야의 또 다른 주축이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상주 문경은 고녕가야국의 후예로서 경상북도, 상주시, 문경시가 공동노력해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고녕가야 역사 재조명 작업에 그동안 상주시가 소홀했던 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이라도 하게 된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오봉산 고분군에 대한 관련 유물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현 상주시의회의장과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은 "고녕가야의 유적과 역사적 사료가 기존 6가야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날 행사가 고녕가야국의 가세로 7가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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