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형의 시시각각] <64> 친환경 웰빙 건축재 황토벽돌.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승윤씨 가족이 주말 오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아파트는 입주 전부터 거실,주방을 비롯해 출입구와 방, 베란다에도 벽지와 페인트 대신 황토벽돌을 둘렀다.14년째 이곳에서 곰팡이나 새집증후군은 모르고 산다고 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승윤씨 가족이 주말 오후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아파트는 입주 전부터 거실,주방을 비롯해 출입구와 방, 베란다에도 벽지와 페인트 대신 황토벽돌을 둘렀다.14년째 이곳에서 곰팡이나 새집증후군은 모르고 산다고 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TV를 보며 늘 마주하는 주요 휴식 공간인 거실 정면 인테리어도 부드럽고 밝은 색의 황토벽돌로 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TV를 보며 늘 마주하는 주요 휴식 공간인 거실 정면 인테리어도 부드럽고 밝은 색의 황토벽돌로 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벽지 대신 황토벽돌을 입힌 안방. 아이들이 잠자는 방도 한쪽 벽면은 모두 황토벽돌을 썼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벽지 대신 황토벽돌을 입힌 안방. 아이들이 잠자는 방도 한쪽 벽면은 모두 황토벽돌을 썼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페인트 대신 황토벽돌로 마감한 아파트 현관 입구.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페인트 대신 황토벽돌로 마감한 아파트 현관 입구.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회사로, 학원으로, 집안일로 모두 흩어졌다

토요일 오후에서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식탁에 앉으면 화두는 언제나 자녀들 몫.

밤낮 책과 시름하는 통에 늘 마음이 쓰입니다.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한승윤(삼한C1 사장) 씨 가족.

실내 분위기가 여느 아파트와는 사뭇 다릅니다.

주방도, 거실도, 잠자리도 벽지 대신 온통 황토벽돌.

입주 직전 시멘트 벽 위에 황토벽돌을 둘렀습니다.

벌써 14년째, 살아보니 역시 '황토'였습니다.

"장마철인데도 이 집은 꿉꿉하지가 않네요"

놀러 온 이웃들은 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태 새집증후군도, 곰팡이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전기세는 같은 세대 평균 대비 22% 적게 나왔습니다.

부부는 이 모두가 숨 쉬는 '황토벽돌' 덕이라 했습니다.

"어릴 때 전 '아토피'를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제가 만드는 황토벽돌로 키우자고 생각했죠"

한승윤 사장은 예천에서 벽돌을 생산합니다.

'친환경 웰빙 건축재' 자부심에 대를 이어 43년 째.

환경에,건강에 왜 좋은지 예천공장을 찾았습니다.

재료는 단 하나 흙. 여기에 더하는 건 물·불·바람.

모두 자연 소재로 해로운 물질은 1도 없습니다.

점토(쪼대)와 황토, 고령토를 일정 비율로 섞고

도자기를 굽던 온도 1,300℃ 가마불을 조절해

150가지 천연색을 내 세라믹 벽돌로 만듭니다.

건축용 벽돌 길이 오차는 ±1㎜(KS규격 ±5㎜).

바닥용 압축강도는 미국(ASTM규격 562.8kgf/cm² 이상)

기준보다 강한 700kgf/cm² 이상으로 야무지게 굽습니다.

삼한C1 벽돌이 세계시장에서도 알아주는 이유입니다.

바닥에선 100년, 건물에선 500년도 거뜬하다했습니다.

5년 전 서울시 도시열섬화연구에서 35.4도 날씨에

콘크리트 블록은 45.2도, 아스팔트는 52.2도,

삼한의 바닥 벽돌은 기온보다 낮은 31.4도를 찍었습니다.

또 일본 규슈대 실험에서 황토벽돌집은 목조주택보다

겨울엔 21%, 여름엔 27% 에너지를 절감한다 했습니다.

열을 머금고 습도를 조절하며 악취도 분해하는 황토.

벽돌로 구우면 효과는 18%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항균작용에 도시 열섬화도 낮추고 원적외선도 뿜습니다.

탈색·변색·풍화도 없으니 유지보수도 필요 없습니다.

명을 다하면 폐기물은 제로, 이런 건축재가 또 있을까요.

"흙은 생명의 근원, 사람에게도 가장 이로운 건축재죠"

"선진국은 예나 지금이나 황토벽돌을 최고로 꼽습니다"

삼한C1 한삼화 회장의 황토예찬은 끝이 없습니다.

도시 열섬화도 막아주는 건축 외장재, 인도 바닥재에서

집안까지 들어 온 영원한 건축재 황토벽돌.

건강까지 챙겨주는 '휴식 같은 친구' 입니다.

제토=삼한C1 야적장에서 황토벽돌 주 재료인 점토(쪼대),황토,고령토를 배합하고 있다. 배합된 재료는 적당한 수분과 함께 3주 이상 숙성시킨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제토=삼한C1 야적장에서 황토벽돌 주 재료인 점토(쪼대),황토,고령토를 배합하고 있다. 배합된 재료는 적당한 수분과 함께 3주 이상 숙성시킨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성형= 고압으로 압출, 성형한 벽돌을 절단기로 자르고 있다. 압출과 절단은 제품의 규격과 휨이 결정되는 단계로 모두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진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성형= 고압으로 압출, 성형한 벽돌을 절단기로 자르고 있다. 압출과 절단은 제품의 규격과 휨이 결정되는 단계로 모두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진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건조= 삼한C1 한삼화 회장이 굽기 전 벽돌 건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50~100도에서 72시간 건조해 수분을 17%에서 2%이내로 줄인다.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건조= 삼한C1 한삼화 회장이 굽기 전 벽돌 건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50~100도에서 72시간 건조해 수분을 17%에서 2%이내로 줄인다.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소성=황토벽돌을 굽고 있는 삼한C1 예천공장 가마 내부. 도지기를 굽는 온도 1,300도에서 색을 내고 강도를 올린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소성=황토벽돌을 굽고 있는 삼한C1 예천공장 가마 내부. 도지기를 굽는 온도 1,300도에서 색을 내고 강도를 올린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완성된 황토벽돌= 건축용, 바닥용으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황토벽돌은 친환경 웰빙 건축재로 최근에는 주거공간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완성된 황토벽돌= 건축용, 바닥용으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황토벽돌은 친환경 웰빙 건축재로 최근에는 주거공간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한C1 예천공장 화단 통로에 깔린 벽돌. 20년 전에 시공했지만 색상은 그대로, 깨진 곳도 찾을 수 없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한C1 예천공장 화단 통로에 깔린 벽돌. 20년 전에 시공했지만 색상은 그대로, 깨진 곳도 찾을 수 없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한C1 대강당 내부 전체를 마감한 벽돌. 각진 모서리를 갈아내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당은 에어컨을 끈 뒤 1시간이 지나도 청량감을 유지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한C1 대강당 내부 전체를 마감한 벽돌. 각진 모서리를 갈아내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당은 에어컨을 끈 뒤 1시간이 지나도 청량감을 유지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01년 대구스타디움 개장 당시 삼한C1 바닥용 황토벽돌을 깐 동편광장. 20년이 지나도 색상 변화나 깨짐 현상은 거의 없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01년 대구스타디움 개장 당시 삼한C1 바닥용 황토벽돌을 깐 동편광장. 20년이 지나도 색상 변화나 깨짐 현상은 거의 없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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