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남기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 위해 대구첨복재단 우수 인프라 결합"

대구 첨복재단 우수 인프라 결합된 공동R&D 추진
첨복재단 인프라 이용수수료 15% 할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 지원과 관련해 "혁신형기업의 혁신기술과 대구 첨복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연구개발(R&D)을 기획해 추진하고, 1천억원 규모의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의 '제약·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산업의 제조업 내 비중이 약 10%(2014년 7.1% → 2019년 9.4%),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약 2.5% 수준(2014년 1.9% → 2019년 2.4%)으로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수준 선도기업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형 바이오기업의 엄선 및 집중지원을 통해 반도체, 자동체와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즉 글로벌 50대 기업 내 한국기업을 오는 2030년까지 8개(제약 2개·화장품 4개·의료기기 2개)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복재단의 우수 인프라가 결합된 공동 R&D를 기획해 추진하고 1천억원 규모 전용정책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복재단 인프라 이용수수료를 15% 할인하고 시제품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까지 전 주기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상 약가우대 검토 및 혁신수가 근거 축적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3 산업에 대한 재정·세제·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IG3산업 관련 예산을 내년 정부예산안에 올해보다 43% 늘어난 6조3천억원을 반영해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기·수소차 배터리 무상수리 3년·6만㎞로 확대

이날 논의한 '미래차 검사·정비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에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을 2년·4만㎞에서 3년·6만㎞로 확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미래차 배터리 등 무상수리 의무기간 확대와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검사기술·장비개발 R&D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 검사장비 보급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정비소 3천300개, 수소차 검사소 26개 이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비업 시설기준 완화를 위해 일산화탄소와 압력측정기 등 내연기관용 시설기준 일부를 미래차에는 적용을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그는 "전문대 자동차학과 교육과정 미래차 중심 전환, 기존 정비책임자 정기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만6천명 미래차 검사·정비인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2천억원 규모 K-센서 R&D사업

홍 부총리는 "내년부터 차세대 센서 소자 등 핵심기술과 센서 기반 기술 등 약 2천억원 규모 K-센서 R&D 사업을 통해 2030년 5대 센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센서 기술개발 강화 방안'과 관련해 "나노종합기술원 등 공공인프라를 활용한 센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K-센서 글로벌 전담팀 신설 등을 통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센서는 빛과 소리 등을 감지해 전기신호로 변환해주는 기관으로, 자율차·바이오·모바일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글로벌 센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939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천328억달러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2%에 불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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