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30일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을 두고 '상생(相生)과 협치(協治), 실리(實利)의 세가지 원칙이 잘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히고 "10년 이내에 대구와 경북이 통합돼 거대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며 "10년 이상 끌어온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에 대해 대구와 구미가 감정적 갈등 대립이 지속되어서는 않된다. 이 정도는 해결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또 장 시장은 "해평취수원이 있는 해평면민뿐만아니라 시민들이 무조건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을 반대하지 않고 상생의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이 성숙해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구미는 전국 교통망 구축에 실패해 교통 오지로 전락했다. 이번 기회에 국가 정책과 맞물려 있는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을 해소하면서 전국 교통망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장 시장은 "해평취수원을 공동이용하면 첫 해 대구시에서 100억원을 지원하고, 이후 매년 환경부의 수계상생기금에서 100억원이 내려온다"며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면 취수원 공동이용은 불가이며, 재산권과 권익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장 시장은 "해평취수원은 하루 46만4천t을 취수할 수 있으며, 현재 25만t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5공단이 들어서면 하루 7만t 가량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공업·생활용수 공급에는 여유가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및 확대는 불가하고, 대구 매곡·문산취수장은 운영되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시의회의 해평취수원 공동이용 반대 성명에 대해 "일부 정치인들이 시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이 '정치인을 믿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등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는 해평취수원 공동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며, 이달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한국지역연구원에 의뢰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관련 검증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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