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최고의 무기를 알려줘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우산 의전'과 관련해 언론을 탓하고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고 의원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침묵은 바보의 최고 무기'란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은 기자들의 '조금 숙여달라'는 요청이 아닌, 법무부 차관이 '황제 의전'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강 차관은 뒤돌아서 '우산조공'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쁜 손'으로 지목된 법무부 공무원은 우산 높이를 지정했다"면서 "고 의원 참 정치 멍청하게 배웠다. 상식만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고 의원이 '제발 가만 있으라'는 그쪽 시그널도 일부러 무시했다고 본다.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것"이라며 "달리 할일도 없고, 존재감은 무너지니 '과잉 충성'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고 의원이 단 배지는 허접한 '진영논리'를 쓸데없이 길고 난잡한 문장으로 외치는 '붉은 완장'"이라며 "언론중재법 빨리 통과되어야 주장하기 전에 백신 4400만개 들여온다는 그 가짜뉴스 '셀프징벌'부터 하라. '붉은 완장' 차고 헛소리나 하지 말고"라며 비판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방송취재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며 "법무부의 해명을 보면 '차관 뒤에서 우산을 받치던 직원이 키가 커서 사진·영상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고 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그런 요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왜 화면 안에 브리퍼 말고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담기면 안되는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 존재하는데도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안보여야 할 '유령인간' 취급해선 안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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