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재미를 넘어 청소년들의 이상과 고민, 꿈을 품고 성장하는 매체여서 상주의 미래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사·문화도시 경북 상주가 K웹툰과 만화의 저변 확대로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K웹툰과 만화의 기반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류라면 음악과 드라마가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이 신흥강자로 급부상 하면서 차세대 한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만화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 전시관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의 앙굴렘 만화박물관, 벨기에 만화박물관, 일본의 '어린이책의 숲 나카시마'와 '카도카와 무사시노 뮤지엄' 등은 명소로 자리잡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부천 시립 오정도서관, 용인 남사 도서관 등 만화 전문 공간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상주의 만화 저변 확대로 가는 첫걸음은 경북 최초의 만화 특화 도서관인 '상주 만화책의 숲'이다.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아이템으로 '만화'를 선택한 것이다.
수많은 만화책이 숲을 이루고 그 숲에서 자유롭게 읽고, 즐기고, 머무는 만화 전문 도서관으로 상주를 한류 만화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복합 시립도서관에 '만화책의 숲' 둥지
'상주 만화책의 숲'이 둥지를 트는 곳은 상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상주 복합 시립도서관이다.
상주 복합 시립도서관은 생활 SOC 복합화사업의 일환으로 복룡동 일대 5천922㎡ 부지에 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3천693㎡ 규모로 조성된다. 1, 2층은 만화 테마 시립도서관, 3층은 생활문화센터로 구성된다.
2023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을 하면 책과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민들의 소통공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 만화책의 숲은 과감한 오픈 공간 구성과 문화를 주제로 한 특화공간 조성을 통해 기존의 경직된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 만화특화공간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상주 만화책의 숲은 ▷상설·기획전시관과 만화도서관이 들어서는 갤러리 ▷관람객들이 와서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체험교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연구 및 제작 공간인 웹툰창작터 ▷만화를 보다 잠을 자는 만화 캠핑 ▷만화를 테마로 한 카페 및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웹툰과 만화 입힐 문화관광유적지 주목
특히 상주시는 경천대, 존애원 등 지역의 수많은 문화관광유적지에 웹툰과 만화를 입혀 고부가가치의 관광상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웹툰을 만들어 관광상품화하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보여지는 것이 본격화되면 상주 홍보는 물론 상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먹을거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상주시는 축제 때 상설 만화거리를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구도심에 들어서는 '상주 만화책의 숲'을 계기로 구도심 활성화 및 청년세대 유입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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