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미혜 안동생강연구소, '격(格)이 다른 안동생강' 출시

대학원 과정 등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매운맛 개선에 성공

강미혜 안동생강연구소 대표가 전통종가음식점 예미정 별채에서 자신이 개발한
강미혜 안동생강연구소 대표가 전통종가음식점 예미정 별채에서 자신이 개발한 '격(格)이 다른 안동생강' 고농축 진액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영진 기자

강미혜 안동생강연구소는 31일 '격(格)이 다른 안동생강'을 주제로 고농축 생강 진액을 본격 출시했다.

경북 안동에서 종가음식 전문점 '예미정' 을 운영하는 강미혜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생강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역적 배경이 크다.

비옥한 사질양토가 많은 안동지역은 예로부터 뿌리작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데 이런 자연환경에 힘입어 지난 2014년부터 안동이 전국 최대 생강 주산지로 발돋움 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이사직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키우고자 안동대 대학원에서 지역 농산물인 안동생강의 브랜드화를 위한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안동생강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이라는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생강을 활용한 건강식품 연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강 대표는 올해 생강의 매운맛을 잡아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강 대표가 개발한 격이 다른 안동생강은 제조과정도 차별화됐다. 생강 즙을 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더기까지 모두 사용해 성분을 극대화했고, 당뇨환자와 어린아이도 섭취 가능하도록 설탕보다 서너 배 비싼 에리스리톨과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해 매운맛을 잡았다.

그 결과 강 대표의 고농축 생강 진액은 지난 5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경북광역여성 새로 일하기센터가 공동 주관한 '경북 여성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대상을 받기도 했다.

강 대표는 생강진액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용 생강 식품 등을 추가로 개발해 전국 백화점과 쇼핑몰에 납품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강미혜 안동생강연구소 대표는 "국내외 역사서와 의학서적에서 생강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며 염증 억제 효과 등 다양한 약리작용이 입증돼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식재료"라며 "안동생강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매운맛을 잡을 방법을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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