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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 위덕대 총장 사퇴…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 탓?

장익 위덕대 총장. 매일신문 DB
장익 위덕대 총장. 매일신문 DB

경주 위덕대학교 장익 총장이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사퇴를 선언했다.

31일 위덕대에 따르면 장 총장은 이날까지 근무한 뒤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장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장 총장의 중도 사퇴로 이 대학은 당분간 오영호 대학원장의 총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장 총장 사퇴는 지난 17일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덕대는 김천대, 동양대, 인하대, 성신여대 등과 함께 정부 일반재정지원에서 탈락했다.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가 확정되면 위덕대는 3년간 140억원 규모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해 학교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덕대는 대학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와 관련해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은 불합리한 평가는 사회구조적 제약은 있지만 교육성과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방대학을 권역별 줄세우기를 통해 부실대학인 것처럼 낙인을 찍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도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교육부 청사와 국회,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교육부 발표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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