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언론사편집판에 지난달 29일 신설된 '심층기획' 코너에 대해 10명 중 8명 가량이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네이버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개편에 대한 인식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명 중 78%가 앞으로 '심층기획'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층기획'은 네이버 언론사편집판에 별도의 탭으로 기획기사를 볼 수 있게끔 구성한 메뉴로, 언론사들은 속보 중심 기존 편집판 기사들을 '주요뉴스' 탭에, 심층기사들을 '심층기획' 탭에 배치하고 있다.

이번 심층기획 탭 도입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54%인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는 4%에 그쳤다. 그러나 '관심없다'는 응답도 42%로 적지 않았다.
'관심없다'는 응답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네이버에서 뉴스를 이용하지만 언론사편집판을 평소 이용하지 않던 응답자(약 38%)도 조사대상에 포함된 때문으로 보인다.
심층기획 탭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 ▷기존 속보 위주 기사 제공 한계점 보완(96%) ▷속보와 심층기사를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음(94%) ▷고품질 기획기사가 이용자에게 노출될 기회 제공(88%) ▷심층기획을 통해 언론사별 차별화 가능(87%) ▷기존 편집판보다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85%)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의 뉴스서비스도 심층기획 기사 제공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68%가 동의했다.
한편, 심층기획 보도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89%로, 그렇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우리사회에서 언론의 심층보도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심층보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공유돼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20~6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재단이 발간한 〈미디어 이슈> 7권 5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홈페이지(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미디어이슈)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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