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상장사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는 31일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의 2021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법인 109개사 중 102사(유가증권 35사, 코스닥 67사)의 전체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42조7천555억원으로 19.0%(6조8천26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1천263억원으로 143.12%(2조4천291억원), 순이익은 3조4천65억원으로 361.58%(2조6천685억원) 각각 급증했다.
대구사무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기저효과로 반영된 가운데 올해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한 수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지표가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지역 내 실적 비중 최상위사인 포스코(POSCO)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호조가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85% 뛴 17조778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매출도 같은 기간 3.88% 뛰어 12조640억원에 달했다.
두 기업 실적을 제외해도 지역 상장사 실적은 매출 18.77%, 영업이익 46.03%, 109.34% 각각 상승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매출, 영업익, 순익이 각각 19.68%, 171.32%, 462.66% 올랐다. TCC스틸·대호에이엘·명신산업 등 9개 사가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 전환 기업은 없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같은 지표가 각각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74%, 68.72%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11.54%로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역 매출액 32%를 차지하는 운송장비부품업종은 호실적을 냈으나 금속과 기계장비, IT부품 업종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H신소재·경창산업·삼보모터스 등 12개사가 흑자로, 7개사가 적자로 각각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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