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년보다 증액된 국비 예산을 확보해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확보된 국비 예산은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각오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 건의사업 5조807억원, 일반국비 4조6천354억원 등 모두 9조7천161억원이 반영됐다. 도 건의사업 기준으로 전년 정부예산안 대비 1천695억원 늘어난 수치다.
그간 국비 확보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선정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필두로 각 사업 담당자 등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국비 확보만이 살 길'이라는 각오로 지역 정치권과도 공조 체계를 구축해 현안 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에 애를 썼다.
그 결과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 예산 확보는 물론, 신규사업 59건이 반영돼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2022년도 주요 신규 사업으로 ▷해양레저산업 제조표준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포항) 432억원 ▷백신실증지원센터 활용 백신사업화 기업지원 사업(안동) 247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구미) 300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경산) 160억원 등이 꼽힌다.
SOC 분야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1천686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천79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3천889억원 ▷동해중부선철도(포항~삼척) 1천764억원 등이 확보돼 낙후한 지역 교통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구미스마트산단 관련 170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02억원 등 예산 3천810억원이 포함됐다.
농림수산 분야의 경우 ▷영일만항 개발 265억원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 5억원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2억원 등 6천466억원을 확보했다.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에 의료·복지·교육 등을 연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을 단위 돌봄 농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 중 하나다.
환경 분야 반영 사업은 ▷상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4억원 등 5천52억원 규모다.
경북도는 건의한 여러 현안 사업이 다수 포함돼 민선 7기 역점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국회에서 경북 관련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 합심해 도민이 만족할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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