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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安?" 안철수 구애했던 허경영, 안상수와 공동선언문 발표

유튜브 허경영TV
유튜브 허경영TV '허경영 안상수 긴급토론 및 공동기자회견 실시간 Liv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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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허경영TV '허경영 안상수 긴급토론 및 공동기자회견 실시간 Live'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국민의힘 대권 주자(현 예비후보)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31일 허경영 대표의 강연과 컨설팅 등 공간인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서 회동, 대선을 염두에 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허경영 대표와 안상수 전 시장은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을 구하겠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정파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국민의 민생고를 혁명적으로 구제할 정책을 마련하고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향후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상수 전 시장은 허경영 대표를 두고 30년 전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 "당시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혁명 정책을 주장한 결과, 오늘날 여야 주자들이 모방하는 날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경영 대표도 안상수 전 시장의 인천시장 때 추진한 스마트메가시티에 대해 "아인슈타인적인 발상"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허경영 대표는 지난 17일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바 있다. 전날인 16일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자 나온 제안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대선 출마 횟수로만 따지면 허경영 대표가 안상수 전 시장에게 선배다. 허경영 대표는 1997년 15대 대선, 2007년 17대 대선 등 2차례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안상수 전 시장은 2012년 새누리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5위로 떨어진 바 있다.

전체 선거 이력으로 봐도 허경영 대표가 1991년 지방선거 서울 은평구 구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공직선거에 잇따라 도전한 것과 비교, 안상수 전 시장은 1995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 인천 계양·강화 갑 선거에 출마한 게 처음이라 5년 늦다.

다만 선거 출마 횟수를 따지면 허경영 대표는 모두 6차례(1991년 지선, 1997년 15대 대선, 2004년 17대 총선, 2007년 17대 대선, 2020년 21대 총선,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뛰어들었고, 안상수 전 시장은 10차례(1996년 15대 총선, 1998년 지선, 1999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000년 총선, 2002년 지선, 2006년 지선, 2010년 지선, 2015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016년 총선, 2020년 총선) 도전해 경험이 더 많다.

아울러 허경영 대표는 6번 모두 낙선했으나, 안상수 전 시장은 인천시장 재선(2차례)과 국회의원 3선 등 10번 도전해 5번 당선되며 높은 타율을 보였다.

다만, 허경영 대표는 최근인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2위로 낙선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1.07% 득표율)를 차지, 과거와 비교해 부쩍 치솟은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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