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전남 해남군에 있는 영암호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한 구를 발견, 인양작업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전남 무안군에서 30대 여성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살해당한 여성이 유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안과 영암의 영산강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곳 역시 경찰이 살인 혐의로 구속된 A(69)씨가 피해자 B(39·여)씨를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진행했던 장소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전남 무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B(39·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완주에 사는 B씨의 가족으로부터 "B씨가 여행을 갔으나 돌아오지 않는다"는 미귀가 신고를 받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4일 A씨를 살인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전남 무안군 숙박업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가 물체를 들고 나오는 장면 등 여러 정황 증거를 종합해 A씨가 B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A씨는 살해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A씨는 피해자 B씨의 남편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반경 1km 정도에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인양을 하고 있다"며 "지문이나 치과 진료 기록, DNA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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