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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뉴스공장 출연해 김어준에 "암적인 존재" 윤희숙 발언 되풀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매일신문 DB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매일신문 DB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 김씨 면전에서 그를 향해 '암적인 존재'라고 다그쳤다.

김 최고위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부동산 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여권의 공격에 대해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친정아버님을 엮은 무리수"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윤 의원 발언을 꼬집으며 "(이혼한) 비혼 상태에서는 누가 친정이라고 하나. 상식적으로 그냥 우리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이 김씨를 향해 "자꾸 그렇게 말하니까 암적인 존재라는 비판까지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국어사전만 봐도 그렇게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어준은 지난달 27일에도 윤 의원의 '친정 아버님' 표현을 "기만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는데, 바로 그날 오후 윤 의원이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다. 공적인 공간에서 사라지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윤 의원의 거취에 대해 "우리 당이 윤 의원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계속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면서도 "윤 의원의 뜻이 워낙 강하다면 계속 말린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좀 기다려서 수사기관의 수사 끝에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그대로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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