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 "첨단 스마트 병원 신축, 제 2병원 건립도"

제2병원 수성구 일대 건립 추진, 흑자 경영·미래 비전 확보에 중점
우수 의료진·최첨단 기기 등 장점…뉴스위크 세계최고병원 지역 1위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

"현재의 영남대병원 내 의과대학 및 주차장 4만9천여㎡(1만5천 평) 부지에 첨단병원을 신축해 향후 5년 내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변모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성구 일원에 상급병원 규모의 제2병원을 설립하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해 영남대의료원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는 김종연(62·생리학) 영남대의료원장은 "사립대 의료원인 만큼 지속 가능한 병원이 되도록 흑자 경영과 미래 비전 확보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장기 포부를 밝혔다.

의과대학 위치에 들어설 신규 건물에 대해서는 이미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돼 본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비용은 약 1천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1천2개 규모인 병상이 1천200~1천300개 정도로 늘면서 환자들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수성구에 들어설 제2병원 역시 이미 지난해 1억3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놓은 상태다. 본원 건물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내에는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김 의료원장은 "영남대의료원은 설립 이래 비수도권 최고의 사립대학 병원이라는 명성을 유지해 왔다"면서 "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의료 기기, 탁월한 연구력 등이 장점"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암 진단과 치료에 탁월한 실력을 드러내 전체 외래 환자의 15%, 입원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암환자다. 우리나라에 단 2대만 있는 PET-MRI는 안전하면서 탁월한 암 진단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지능형 방사선 암치료기 노발리스-TX 역시 영남대병원만이 보유한 장비다.

김 의료원장은 "2년 연속 뉴스위크 세계최고병원 대구경북권 1위, 대한민국메디컬헬스케어 대상(심뇌혈관센터 부문), 의대 교수 SCI 논문 국내 3위, 4년 연속 의사국가고시 100% 합격, 대구 유일 정부 지원 권역센터 2개(호흡기·응급의료) 운영 등의 객관적 지표 등으로 봐 영남대병원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일 근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영남대의료원은 의료법인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따른 수많은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김 의료원장은 "지역 의료를 선도해가는 사립병원의 위상에 맞는 보다 진전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영남대 로봇공학과와 협력해 선천적·후천적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일상 생활 영위를 돕고, 2019년 라오스 현대식 병원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것처럼 후진국에 의료 기술 및 예방 계획을 세워주는 등의 방식이다.

김 의료원장은 "단순히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병원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 건강까지 함께 챙기는 전인진료를 표방하는 영남대의료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의료 기술을 어느 병원보다 빠르게 받아들이고, 예방과 맞춤의학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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