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막이 올랐다.
국회는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본회의 활동, 국정감사 등의 일정에 돌입했다.
여야는 언론중재법 처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임안 상정, 내년도 중앙정부 슈퍼예산안 심의 등의 국정현안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여야가 여느 해보다 격렬하게 충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각 정당이 대통령 후보 결정을 위한 내부 경선을 한창 진행 중이라 국민들의 주목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도·추경호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한 정기국회 세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에는 교섭단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취임 후 두 번째 대정부질문 무대에 오르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의결된 법안은 27일과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언론중재법 처리 향배에 따라 본회의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
제21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야당의 공세는 매서울 전망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할수록 대선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중앙정부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은 10월 25일 진행된다. 예산정국이 막을 올리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국비예산 확보 전쟁도 시작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중앙정부 예산안 증액분위기를 십분 활용해 지역 몫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정기국회가 각 정당의 대선 경선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국회가 국민들의 시선을 온전히 독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