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南♥北 풍산개 새끼 7마리 "지자체에 분양해요~"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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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저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키우고 있는 강아지 분양에 나섰다.

북한에서 온 풍산개 암컷 '곰이'와 문재인 대통령이 사저에서 데려온 역시 풍산개인 수컷 '마루' 사이에서 낳은 새끼 7마리가 그 대상이다.

이들 7마리 강아지는 남북 풍산개 부부가 낳은 후손이라 특별히 시선이 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과 사진 3장을 업로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석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귀엽고 활발할 때이다"라고 애정을 표하면서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개량한복으로 보이는 평상복 차림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 이들 풍산개 가족과 함께 한 청와대 안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곰이가 낳은 강아지 6마리를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4개 지자체에 분양한 바 있다.

곰이는 지난 2018년 11월 새끼 6마리를 출산했는데, 당시 강아지들의 이름도 특별하게 지어졌다. '산' '들' '해' '강' '달' '별'이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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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는 북한 함경남도 풍산군이 조상들의 고향인 토종견이다. 북한은 풍산개를 국견 및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풍산개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첫 남북정상회담 때 등장하며 남북 교류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암수 진돗개 두 마리('평화'와 '통일'이)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선물했고, 이에 김정일 위원장도 암수 풍산개 두 마리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답례로 전했다. 이에 김대중 대통령은 수컷은 '우리', 암컷은 '두리'로 이름지으며 우리 민족의 단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풍산개 선물 전통은 지난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에서 만났을 때에도 이어졌다. 이때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이 판문점을 통해 건너와 청와대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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