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코로나 백신, 백혈병 유발 근거 없어…부정출혈도 인과성 없다"

전국의 접종 기관에서 교육·보육종사자 51만6천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4만6천806명 증가한 2천927만9천112명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7.0%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보면 66.3% 다. 2차 백신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574만9천376명으로 늘어 인구 대비 30.7%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35.7%다. 연합뉴스
전국의 접종 기관에서 교육·보육종사자 51만6천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관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4만6천806명 증가한 2천927만9천112명으로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7.0%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보면 66.3% 다. 2차 백신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574만9천376명으로 늘어 인구 대비 30.7%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35.7%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급성 백혈병 발병이나 여성의 부정출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학계 진단을 소개하며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달라고 권고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대한혈액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 또는 촉발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다"면서 "접종 후 단기간 내 백혈병 발생은 기존 이론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항암제 등 약물로 인한 백혈병은 수년 이후에 발생한다는 것이 판단 근거다. 학회는 또 기존 백신과 백혈병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는 점도 제시했다.

추진단은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매년 3천500여명이 새로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있고, 이 가운데 60세 이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백혈병 발병을 우려하기보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역시 "급성 백혈병과 관련한 국내 접종 이상반응 보고 건수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고 현재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 글이 십여 건 올라온 바 있다.

한편, 당국은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이나 생리불순 사례에 대해서도 인과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조은희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신접종 후 월경 문제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여기에 대한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며 "생리에 대한 이상은 사실 일반인,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 분에게도 흔히 생길 수 있으며 스트레스라든가 피로, 그리고 갑상선질환이라든가 자궁근종 등 여러 약물반응 등 원인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반장은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질출혈이라든가 그 양이 굉장히 많고 심하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분명히 의료진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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