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전시를 연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전이 51일간의 전시를 마치면서 올여름 매진 열풍에 이어 각종 통계 수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의 관람객은 총 3만9천9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4배나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783명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시가 종료된 후 인터넷 예약자 통계 분석, 혜안시스템(행정안전부 빅테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키워드 분석과 전시장 현장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본 이번 전시의 특이점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미술관 입장까지 불편한 과정들을 거쳐야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수준이 돋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예약자 중 ▷대구경북은 82%, 타지 18% ▷여성 77%, 남성 23% ▷30대 30.8%, 20대 29.5%, 40대 23.7%, 50대 9.7%, 60대 이상 3.4%, 10대 3%를 차지했으며 ▷1인 2장의 입장권을 구매한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대구미술관 누리집 방문자도 크게 증가했다. 올 초 방문자 수가 월평균 9만4천 명이었다면 이건희 컬렉션이 열렸던 7, 8월 두 달간 방문자 수는 18만8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혜안시스템을 활용한 키워드 분석 결과, 지난 4월 이건희 컬렉션 기증 관련 첫 보도 이후 뉴스와 블로그, 트위터에서 '대구미술관'을 언급한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7월 말 방탄소년단의 RM이 전시를 본 이후 '대구미술관'의 수는 더욱 급증했다.
미술관 안전과 보안요원들에 따르면 기존 전시에 비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유달리 늘었으며 자녀들이 예약해서 부모와 함께 관람하거나 부모를 위해 예약해주는 사례가 많았다.
최은주 관장은 이에 대해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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