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의료시설과 학교·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 방역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는 정도에 따라 가족 간 만남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66명이며, 오후 8시까지 54명이 추가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종사자 3명을 포함해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1명은 중구의 요양병원으로 옮겨 간 환자의 접촉자다.
수성구 요양병원 종사자 1명도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종사자는 지난 5월 접종을 완료했지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병동 내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59명을 격리 조치해 밀집도를 낮출 예정이다.
일상공간 속 산발적인 감염세도 숙지지 않는다. 남구의 고교 2학년 학생 1명이 서구 교회 신도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또 수성구의 콘택트렌즈 사업장 관련으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처럼 지역사회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는 탓에 9월 말까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지침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행 지침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비동거 가족 모임은 직계가족이더라도 불가능하다.
세부적으로 ▷동거가족 ▷돌봄 ▷임종 ▷예방접종 완료자(2차 접종 뒤 14일 경과한 사람) ▷상견례(최대 8인) ▷돌잔치(최대 16인)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적모임 인원 제한 대상으로, 최대 4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주부인 A(33) 씨는 "곧 추석인데도 시댁과 친정을 방문할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허용되는 사적모임 인원 수에 따라 다른 가족을 피해 친지를 찾아가거나 아예 방문을 미뤄야 한다. 지난 설에도 얼굴을 못 봤는데 이번 명절만이라도 일부 완화된 대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3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와 중수본 실무회의를 거쳐 추석 연휴에 적용할 방역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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