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뉴욕·뉴저지 허리케인 아이다 강타 "2살 아기 등 9명 사망"

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다'가 동반한 폭우로 침수된 미국 뉴욕시 퀸스 지구의 도로에 차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아이다'가 동반한 폭우가 침수된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고속도로에 차량들이 갇혀 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호마 지역의 주택 지붕들이 밤사이 허리케인
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호마 지역의 주택 지붕들이 밤사이 허리케인 '아이다'로 뜯겨나가 있다. 연합뉴스
강력한 허리케인
강력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큰 피해를 본 미국 루이지애나주 라피트 소재 조선소의 1일(현지시간) 모습. 연합뉴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 큰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아이다가 부동부 지역인 뉴욕 주 및 뉴저지 주에도 폭우로 큰 피해를 입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기록적인 비가 내리면서 이들 지역에서 모두 9명이 사망했다고 2일 로이터 통신과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많은 비에 따른 홍수로 인해 뉴욕 주에서는 2세 아기 등 모두 7명이, 뉴저지 주에서도 2명이 숨졌다.

어제인 1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시민들에게 역대급 기상현상이라며 시 일대에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뉴욕·뉴저지에서도 인구 밀집지인 뉴욕시는 1일 오후부터 대부분 지하철의 운행을 중단했고, 침수가 곳곳에서 이어지는데 따라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존 F. 케네디(JFK) 공항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수백 편 규모 항공편도 취소됐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몰고 온 폭우에 따라 도시 상당수 기능이 마비된 상황인 셈.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특히 오늘(2일) 저녁을 두고 "오늘 밤에는 거리에 나오지 말아달라. 폭우 속에서 운전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물러달라"고 트위터로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허리케이 아이다는 지난 8월 27일 카리브해에서 발생, 루이지애나 주 및 미시시피 주를 먼저 지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인구가 좀 더 밀집한 뉴욕 주 및 뉴저지 주에서는 현재까지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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