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대본, 수도권 전체 주민에 용산구 이태원 트렌스젠더바 '신세계' 방문자 찾는 긴급재난문자 "코로나 검사 받아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신세계' 음식점 위치. 네이버 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후 7시 59분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 전체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이태원동) 소재 한 음식점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다.

▶중대본은 지난 8월 12일부터 31일 사이에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신세계'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업소에 확진자가 다녀간 데 따른 것이다.

음식점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47 지하 1층이다. 지번 주소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27-1.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 및 이태원 119 안전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다.

중대본이 긴급재난문자에서는 음식점으로 표기했으나, 이곳은 트랜스젠더바로 알려져 있다.

가까운 지역 보건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의 검사와 관련해서는 120 또는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용산구에서는 오늘(2일) 현재 시각 기준으로 11명(용산 2358~2368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소재 확진자 발생 장소에 대해서는 종종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3개 지자체 전체 주민들에게 방문자를 찾고 검사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서울, 경기, 인천이 지하철 등 교통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생활권역인 점을 감안한 맥락이다.

중대본은 지난 8월 29일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엘로이 더샵 분양사무소(견본주택, 모델하우스)를 8월17~28일 방문한 사람을 찾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6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방문한 사람을 찾았다. 당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0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천438명의 확진자가 집계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4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수도권 전체로 따지면 경기 464명과 인천 107명을 더해 모두 1천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의 71.9%이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최근 나흘 연속 70% 이상을 기록했고, 오늘 오후 6시 집계까지 감안하면 닷새째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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