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양폐기물 줄여보자! 머리 맞댄 경북도의원들

연구용역팀 “해양폐기물 효율적 수거·처리할 수 있는 체계 구축 필요”
해양폐기물에 대한 정부 정책과도 상응해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해양수산환경정책연구회가 지난 2일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해양수산환경정책연구회가 지난 2일 '경상북도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세부실천 및 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의회 제공

해양폐기물 줄이기에 경상북도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해양수산환경정책연구회(대표 이재도 도의원·포항)는 지난 2일 농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세부실천 및 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해양수산환경정책연구회는 지난 4월 29일 지역공공정책연구원에 해양폐기물 저감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박노보 교수는 "해양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전예방 중심의 관리가 우선하고, 발생한 해양폐기물에 대해서는 효율적으로 수거·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연구팀은 세부 실천 방안으로 ▷육상폐기물 해양유입 저감 및 차단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개선 및 교육 강화 ▷해양폐기물 발생 모니터링 ▷전담 인력의 확충 ▷지자체 간 협업 ▷폐기물 재활용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정부가 연간 6만7천t에 달하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가량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향후 10년간 해양폐기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 등을 담은 '제1차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에 따라 마련된 이 계획은 해양폐기물 발생 예방부터 수거·처리까지 주기적 관리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번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남용대 도의원(울진)은 "내륙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해양폐기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인식개선으로 생활쓰레기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차양 도의원(경주)도 "어구 폐기물 수거 비용의 현실화를 통해 해안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량을 줄이고, 노인일자리 등을 상시로 투입해 해안의 부유 폐기물을 수거해 해안선 미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도 해양수산환경정책연구회 대표는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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