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시장을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안지랑 막창골목 처럼 특화된 시장으로 조성하는데 노력겠습니다"
최근 대구시 남구 남부시장 상인회장에 선출된 박노익 신임 회장이 시장 발전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현재 남부시장내에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역 한 언론사의 국장급 기자 출신이다. 박 회장의 의욕에 찬 포부와 달리 현재 남부시장의 상황은 그리 밝지 못하다. 전체 점포 140여 곳 중 현재 영업 중인 곳은 40여 곳. 점포 상당수가 문을 닫거나 창고, 사무실로 쓰고 있어 전체 시장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시장 발전에 대한 의욕에 차 있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박 회장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것은 남부시장의 위치. 우선 남부시장 가까이 도시철도 1호선 현충로역과 향후 순환노선이라 할 수 있는 대구 트램노선이 예정되어 있다. 도시철도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남부시장의 위치는 큰 장점 중 하나다.
바로 앞에 위치한 대구의 명산 앞산과 대학병원 두 곳(영남대·대구가톨릭대), 대구시청 예정지가 모두 직선거리로 1~2km내 위치하는 점도 상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밖에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대표도서관', 시장 주변에서 활발하게 일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바람도 향후 상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우선 낙후된 상가를 활성화 시키는 일. 오랜 동안 시장기능을 상실한 탓에 점포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박 회장은 "안지랑골목, 평화시장의 예처럼 좋은 아이디어 하나가 골목경제를 살릴 수도 있다"며 "일단 두 시장을 롤모델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남구청과도 긴밀하게 접촉해 가로 정비, 환경정화, 아케이드 설치 등 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에 있다. 이후 시장이 외형을 갖추고 사업들이 활성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골목형시장', '지역 선도형 시장' 등 정부 지원 사업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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