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개발공사가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단계 상승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많은 사회 기여와 기업 성장에도 저평가 받아왔던 '암흑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7일 경북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27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경영평가에서 공사는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다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직전 3년간의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저평가 받아 경영평가의 5단계(가~마 등급) 평가 중 '마 등급'을 받았다. 당시 공사는 154억원의 당기순이익 기록에도 727억원의 적자를 낸 타지역 도시공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지난 3월 LH 간부 출신인 이재혁 신임 사장이 취임한 후 경영평가를 위한 '혁신경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경영평가에서는 경북개발공사는 등급이 2단계 상승했고,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에서는 6단계 상승해 9등으로 진입했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공사는 지난해 행안부 주관 혁신우수공공기관 선정과 경북도청 신도시 내 조성한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가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 주거부분 대상 받은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 부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 용지 성공을 분양하는 등 올해 실적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에 내년도 경영평가에도 우수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해마다 공사는 매년 꾸준히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경영평가 결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도 꾸준히 직원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경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내년에는 경영평가 최고등급에도 도전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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