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프로슈머'는 '에너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들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는 새로운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 에너지프로슈머 분야에 특화된 학부 및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자전기공학부와 연계한 에너지인력양성센터는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6개 참여기업으로부터 약 26억원을 지원받아 '다중에너지(전기·열·가스 등) 기반 산업단지형 e-프로슈머 고급트랙' 사업을 수행 중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에너지인력양성센터는 참여 학생별로 멘토 기업을 배정하고, 전 주기 공동지도 프로세스를 구축해 산업 밀착형 인재를 키워낸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참여기업 및 교수와 팀을 구성해 협동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국내외 학회, 국내외 논문 및 특허 출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정기적인 DCU 브라운백 미팅 등에 참석해 역량을 쌓는다.
이같은 학생 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최근 전자전기공학부 석사과정 조영빈(26) 씨의 논문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평가를 위한 확률적 과도 안정성 접근법의 설계 및 구현(Design and Implementation of Probabilistic Transient Stability Approach to Assess the High Penetration of Renewable Energy in Korea)'이 SCI 저널인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에 게재되는 성과가 있었다.
조윤성 대구가톨릭대 에너지인력양성센터장(전자전기공학부)은 "2050년 탄소중립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학부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신재생에너지 중심 전력망 이해를 위한 전력 및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 전기자동차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변환 및 하드웨어 융합 교육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전자전기공학부는 이외에도 학부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기사 자격증 합격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 졸업생 일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코레일, 대구환경관리공단 등 공기업에 취업했다.
최윤혁 대구가톨릭대 전자전기공학부 학부장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해 LINC+ 스마트시티트랙, Hustar 혁신아카데미사업,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등 다양한 국가 재정 지원의 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 1인당 연간 1천500만원의 장학금 및 교육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국내 최초로 학부 기초트랙과 대학원 고급트랙을 연계해 에너지 분야의 국가 정책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단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산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전자전기공학부가 국내 에너지 인력양성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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