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앞선 홍준표 "경기도 차베스가 나라 거덜내려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7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7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경기도 차베스'라고 칭하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본소득을 들고나와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조롱하면서 거덜 난 나라를 더 거덜 내려고 한다"고 맹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건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이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며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 투표한 결과 부결됐다.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면 세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데 왜 찬성하겠느냐. 폭증하는 부채는 자식 세대가 갚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압도할 사람은 (야당에서) 나밖에 없다"며 "본인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막말도 하지 않은 나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울 수 있겠느냐"고 자신했다.

이밖에도 홍 의원은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정책 다 준비했다. 여야에서 나만큼 탄탄하게 준비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삼십대 MZ세대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해야 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그 특징에 맞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업체인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이틀간 1천3명을 대상으로 대선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6.4%로 이 지사(37.7%)에 8.7% 포인트 차로 양자 대결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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