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도 중도층 세력화에 나서는 등 대선 정국에서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김 전 총리는 8일 유튜브 김동연TV를 통해 온라인 출마 선언식을, 9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각각 열어 정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한다. 그는 제3지대에서 '정치 창업'을 강조하며 주요 정당의 러브콜에 거리를 둬 왔다.
안철수 대표도 추석 연휴를 전후해 출마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그동안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면서도 7일 페이스북에 "재난지원금을 못 받으시는 분들 가운데 '내가 상위 12%라니 믿지 못하겠다'고 적는 등 현안에 대해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국흑서' 필진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금태섭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가 지난 6일 띄운 선거 이후를 생각하는 모임 '선후포럼(SF)'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이른바 '탈문(脫文·탈문재인)' 인사로 반(反)민주당·비(非)국민의힘 성향을 보여 왔다. 앞으로 여야 대선 주자 공약을 평가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김 전 부총리, 안 대표 행보와 맞물려 중도·무당층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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