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지사 "화재 영덕시장, 없는 것 빼고 다 지원할 것"

7일 긴급대책 회의, 미래 비전 전통시장 육성 전략 수립 지시
300억 들여 2024년 9월까지 준공…키오스크·드론 배달 시스템 갖춰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영덕시장 재건을 위해 없는 것 빼고, 다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를 계기로 이 시장을 필두로 미래 비전 전통시장 육성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경북 요소요소의 전통시장을 전초 기지로 해 지역 균형발전의 미래 비전을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장을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새롭게 태어나는 영덕 명품시장은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명품시장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에 상품 품질관리연구소를 건립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전통시장 상품 역시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배달시스템을 갖추는 등 상품 생산에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해안 700리 길을 따라 이어진 관광·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특성있는 전통시장에는 박물관, 전시관, 아름다운 휴게공간과 전망대도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면서 "전통시장 건립은 공모를 통해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움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통시장 조성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화재 대비를 위해 소방 안전 문제를 디자인과 실용적 관점에서 꼼꼼히 설계하고 건물 구조와 시설배치가 화재예방과 진압에 적절한지 고려하겠다"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시장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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