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일상공간 속 다중이용시설과 개별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숙지지 않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대다수여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44명이 추가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 관련 자가격리자들이 해제 시점에 다다르면서 소규모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중구 요양병원에서 환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은 병원 내 코호트 격리, 6명은 공공격리 중인 환자들로, 모두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됐다. 이곳은 전날 확진된 간병인 1명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근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병원 간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바 있다.
지역 내 학교, 식당,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랐다. 서구 식당 관련 n차 접촉자 3명이 추가돼 10명(식당 4명, n차 6명)으로 늘었다. 이곳은 지난 3일 지인모임을 1명과 종사자 등 3명이 확진된 뒤 대학교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달서구 한 대학교 학생으로 확인됐고, 강의실을 함께 쓰는 학생 등 36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달서구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16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였다. 이날 남구 중학교에서는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 151명과 교직원 1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달서구 교회에서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명(교회 9명, n차 3명)으로 늘었고, 남구 무도학원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7명(학원 3명, n차 1명)으로 늘었다. 남구 무도학원은 지난 2일 운영자 1명이 동거가족과 함께 확진됐고 이어 학원 수강생 4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지인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선행 확진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로 확인돼 모임과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이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대구시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그동안 만나지 않았던 지인, 친인척 모임 등으로 인해 명절 후 지역사회 확산이 많았다. 연휴 기간 동안 꼭 필요한 모임과 이동 외에는 자제하고, 접종 완료한 뒤에 만남을 갖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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