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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순 없다' 삼성 백정현, 7·8월 KBO MVP 선정

삼성라이온즈 백정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백정현.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KBO는 8일 2021 KBO리그 7~8월 월간 MVP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백정현이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29표(90.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백정현은 팬 투표에서도 32만807표 중 15만9천851표(49.8%)를 획득해 총점 70.23점을 기록하며 11.15점으로 2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을 제쳤다.

백정현은 7~8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16을 올렸다. 이 기간 다승은 1위, 평균자책점은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0.30)에 이은 2위였다.

백정현은 7~8월에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7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8월 18일 대전 한화전까지 25⅔이닝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25⅔이닝 연속 무실점은 2021시즌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시즌 1위 기록도 백정현이 만들었다. 백정현은 5월 26일 창원 NC전부터 6월 19일 사직 롯데전까지 28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7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은 2010년 1군 불펜투수로 자리 잡았지만, 2011년 4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다시 뒷걸음질 쳤다. 재활을 마친 2013년부터 붙박이 1군 투수로 자리 잡았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2020년 4승4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던 백정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선발 경쟁을 해야했고, 그렇게 다시 찾은 선발 기회에서 7일 현재 11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개인 최고 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애 첫 월간 MVP 선정의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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