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개별접촉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임과 접촉을 통한 감염비중이 커지면서 연휴기간 방역이 향후 확산세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60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이며, 오후 8시까지 50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60명 중 30명이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의료기간 집단감염 관련 대규모 자가격리자들의 격리 해제가 시작되면서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 수는 소규모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4명이 추가 확진됐고 달서구 일반주점 관련으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달서구 일반주점의 경우 식당 한 곳에서 시작된 감염원 불명의 감염 사례가 대학교와 대학가에 위치한 술집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지난 4일 확진된 서구 음식점 아르바이트생 A씨가 다녀간 달서구 대학가 일반주점(술집)에서 확진자 3명이 이날 추가로 발생했다.
달서구 술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이 중 10명은 달서구 모 대학교 학생들이다. A씨가 재학 중인 대학교 관련으로 690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170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술집을 이용한 5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해 45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지난 2일 달성군 실외체육시설에서 60여 명이 모여 축구 동호회 모임을 가진 뒤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도 6명이 추가돼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지역 초‧중‧고교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랐다. 이날 서구 고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확진돼 65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남구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확진됐다. 고등학교 내 접촉자 750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북구 초등학교와 달성군 중학교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지인모임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휴가와 연휴를 거치면서 비수도권 환자 비중이 늘어난 적이 있는데,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이 많아지면 감염위험도 올라간다"며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는 지가 4차 대유행 종식 여부를 판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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