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순천의 한 20대 교사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소장이 썩어 수술 끝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같은 백신을 접종 받은 한 남성의 소장이 썩어 목숨이 위태롭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소장 괴사 썩었습니다.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9월1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한 동네 내과의원에서 남편과 함께 화이자 백신 1차를 맞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평소 복막투석과 당뇨 질환을 겪어왔다. 하지만 '접종해도 괜찮다'는 의료진의 말을 믿고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접종 당일 약간의 피로감과 가벼운 무기력증만 느꼈지만, 다음날인 2일 오후부터 구토와 설사 증세보이더니 3일에는 극심한 복통과 구토, 혈변를 본 후 급기야 기절까지 했다.
상태가 나빠지자 그는 평소 다니던 병원 신장내과에 입원했지만, 계속해서 구토와 복통, 혈변 증상으로 시달렸다. A씨는 의료진에게 백신 부작용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지만, 병원에서는 원인미상의 장염 진단을 내렸다.
진단을 받고 입원한 B씨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나 피검사와 복부 CT촬영을 받았다. 이후 5일 병원 측은 B씨에게 "검사 결과 소장이 괴사해 썩어들어가고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수술을 받은 결과 소장은 이미 1m가량 괴사됐고, 괴사 상태가 심한 50cm 부위만 우선 봉합한 상태다.
청원인 A 씨는 "남편이 지금도 위급 상태여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같이 백신을 접종한 나 역시도 6일 오전부터 복통과 혈변 증상이 4차례 일어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백신 부작용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접종했던 동네 내과에 보고하고 신고 접수했다"며 "국민청원에서 접종 후 소장 괴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한두분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고 식이요법부터 모든 사회생활이 끝장난 상황"이라며 "소장을 다시 1m 이상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평생 정맥주사로 하루 10시간 가슴에 구멍을 뚫어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데도 보건당국은 나몰라라 하기만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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