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49명 늘어 누적 26만7천4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50명)보다 1명 줄었으나 이틀째 2천명을 넘어섰다.
이틀연속 2천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19~20일(2천152명, 2천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7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들어 연일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비중도 전체의 70% 안팎으로 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석 연휴에 추가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천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08명→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50명→2천4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8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1천407명(69.7%)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천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400명대를 나타냈다.
다른 지역은 ▷충남 148명 ▷경남 75명 ▷울산 70명 ▷대구 49명 ▷대전 38명 ▷부산 35명 ▷경북·충북 각 33명 ▷강원 32명 ▷전북 25명 ▷제주 23명 ▷광주·전남 각 22명 ▷세종 6명 등 총 611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6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7명), 경기·충남(각 4명), 경남(2명), 대구·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천3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6명으로, 전날(387명)보다 21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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