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차전지 소재' 에코프로, 포항에 5천억원 추가 투자

9일 포항시청서 경북도·포항시와 '리튬이차전지용 소재 공장 증설' MOU
영일만4 일반산단 부지 활용…300여개 새 일자리 창출 기대
이강덕 시장 "혁신성장 견인"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주)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5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고 경북도 포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 제공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주)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5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고 경북도 포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 제공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회장 이동채)가 경북 포항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3만8천여㎡(4만2천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5만t 규모의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등 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현재 영일만1·4 일반산업단지 내 31만3천10㎡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계획이 실현되면 모두 2조2천억 원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약 7천700억원을 투자했고 856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공장이 증설되면 300여 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더 생길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철우 경북도지·이강덕 포항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포항시와 3자 간 투자양해각서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여 평의 부지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라는 이차전지 종합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그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 고순도 수산화 리튬 생산 등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집적화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 가족사가 포항에서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도시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조2천억 원을 투자,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 철의 도시 포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나라 제1의 4차산업 선도도시, 기업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찾아오는 기업투자 선순환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력과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7월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코케미칼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인 ㈜GS건설 등 이차전지 분야 주요 앵커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이차전지 기반 지역혁신 성장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