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회장 이동채)가 경북 포항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3만8천여㎡(4만2천평)의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5만t 규모의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등 소재 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현재 영일만1·4 일반산업단지 내 31만3천10㎡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에코프로는 2025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어 이번에 추가 투자계획이 실현되면 모두 2조2천억 원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약 7천700억원을 투자했고 856명의 고용도 창출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리튬이차전지용 전구체 공장이 증설되면 300여 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더 생길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철우 경북도지·이강덕 포항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포항시와 3자 간 투자양해각서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여 평의 부지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라는 이차전지 종합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그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 고순도 수산화 리튬 생산 등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집적화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 가족사가 포항에서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도시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조2천억 원을 투자,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 철의 도시 포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나라 제1의 4차산업 선도도시, 기업이 더 큰 도약을 위해 찾아오는 기업투자 선순환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력과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7월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코케미칼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인 ㈜GS건설 등 이차전지 분야 주요 앵커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이차전지 기반 지역혁신 성장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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