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간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대구 수성구을)의 기세가 심상찮다.
가는 곳마다 인파가 운집하는가 하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렸다. 캠프 관계자들은 "무소속 시절은 물론, 아직 지지율이 나오지 않던 시절과 비교해서도 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10일 오후 홍 후보의 기자회견이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홍준표 후보님 대구시당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홍 후보가 도착할 무렵이 되자 현수막 앞은 지지자들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국민의힘에 복당하기 전이던 지난 5월에만 해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거부당해 좁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정도였다.

이날 앞서 찾은 서문시장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도 평소보다 많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보수 텃밭 TK에서 기존 1위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이며 주도권을 상실하자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홍 후보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측에서는 '격세지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만 2천여명이 운집했고, 서문시장에서는 몇 명인지 가늠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몇 달 전보다 확연히 분위기가 바뀌어 캠프 전반적으로 고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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