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산업을 발전시켜 향후 50년, 100년의 국가 경제틀을 만들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1차 컷오프를 앞둔 11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이날 정오쯤 포항 죽도시장에 도착한 홍 후보는 행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함께 찍는 등 간략한 거리 유세에 나섰다.
늦어진 점심은 시장 내 먹자골목에서 칼제비(칼국수+수제비)를 먹으며 서민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자리를 옮겨 죽도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포항에 대한 자신의 대선 공략을 전했다.
홍 후보는 간담회 첫 질문에서 영일만 횡단대교와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최대 숙원 사업에 대해 묻자 "공약으로 내걸 이유도 없는 사업"이라며 일순 참석자들을 당혹케 했다.
하지만, 곧바로 "공약은 시·도시자가 하는 것, 국회의원이 하는 것 등이 따로 있다. 대통령은 더 크고 복잡한 걸 제시해야 한다"면서 "영일만대교 등은 대통령이 되면 그냥 진행하면 되는 사업이다.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호응을 이끌었다.
의과대학 유치의 경우 "현재 대상학교인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학교다. 이곳에 연구중심의 의과대학이 유치된다면 포항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의료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확답했다.

특히, 홍 후보는 "월요일(13일) TK에 대한 5대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거기에 수소산업을 기반으로 한 포항의 큰 비전이 포함돼 있다"면서 "철강으로 50만 도시를 이룩한 포항이 수소산업으로 인구 100만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탄소중립 등으로 현재 경제성장의 밑바탕이 된 포스코가 큰 위기를 맞았다. 수소산업이 향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국가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3~14일 당원(20%)과 일반국민(80%) 여론조사를 해 15일 대권주자 12명 중 8명을 추리는 1차 컷오프를 진행한다. 4명의 본 경선 주자를 남기는 2차 컷오프는 내달 8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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