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해 경로를 틀면서 다음주 태풍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45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동속도는 시속 8㎞,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53m이다.
현재 예상 경로를 보면 이 태풍은 13일 대만을 관통한 뒤 14~16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정체하다가 17일 오후 제주 남쪽 해상에 닿은 뒤 18일 일본 규슈 부근으로 향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세력이 당초 예상했던 '초강력(super strong)'보다는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very strong)'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남부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5일 정도만 예보해 아직 변동성이 크다"며 "중기예보상 17일 오전까지만 비가 내린다고 돼 있으나 그 이후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 직·간접 영향은 기존 14일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13일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도는 30~80㎜(많은 곳 120㎜)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14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에서 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15~17일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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