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겨냥한 조성은 "어느 순간 최악 결말"…김웅에게는 유감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책임을 강조하며 최악의 결맞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웅 의원에게는 유감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 씨는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매일 400여통의 전화와 함께 제한적 시간으로 기자님들과의 통화가 이뤄지다 보니 여러 보도 부분에서 바로 잡는다"고 글을 올렸다.

조 씨는 공익 신고 과정에 대해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공익신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때 차관을 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소속이라 정치적으로 해석을 피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자료를 제공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누가 대검에서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는 식의 위협, 위압적인 태도와 마치 대검찰청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이해할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며 "또다른수사기관에서의 객관적 자료 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젊고 경험 없는 미숙한 여성 이미지로 자신을 비하하고 배후가 있을 것이란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그는 "'어떻게 저게 대검 감찰부장을 만나고 이런 일을 혼자 하나,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이 있는 역할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여권인사와의 친분관계는 논란이 될 대상이 아니라 그들은 오랜 친구이자 제가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해도 비난보다는 이해와 응원을 해준 오랜 저의 사람들"이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웅 의원에 대해서는 "김웅 의원을 처음 보고 당시 모 변호사에 '김웅 후보 좋은 사람, 크게 될 분이니 만나보시라'는 이야기를 전달했던 부분은 진심이었다"며 "압수수색 등에 처한 상황과 개인적인 비극은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이번 사건의 내용은 중대하고 심각하다. 사실은 드러나고, 죄는 책임을 지면 된다. 하지만 그 격을 훼손시키고 꾼들처럼 하는 태도는 어느 순간이나 가장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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