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경찰, 가상세계서 범죄예방사업 홍보 ‘눈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사업공간 재현…22일까지 경품 이벤트도

경주경찰서가 석장동 일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경주경찰서가 석장동 일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구현한 석장동 모습. 제페토 실행화면 캡쳐

경주 경찰이 디지털 시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치안 활동 홍보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12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실제 진행 중인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가상세계에서 홍보하고, 오는 22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R) 보다 더 나아간 개념으로, 인터넷 등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혼합된 형태다. 제페토는 3D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 간 소통과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 세계 이용자 수는 2억 명에 이른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서편 원룸 밀집지역인 석장동 일원에 ▷안심길 조성 ▷건물 외벽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의 범죄 예방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사업 내용을 제페토의 가상공간에 재현해 범죄예방 사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만들어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구축한 석장동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변화할 동네 모습을 미리 구경할 수 있다. 다른 방문자와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접속 방법은 스마트폰 앱 제페토에서 '석장동'을 검색하면 된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22일까지 인터넷 응모페이지(http://naver.me/xE1EFg0G)에 접속해 퀴즈 3가지를 풀면 된다. 추첨을 통해 에어팟,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경품으로 준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경찰청 페이스북, 경주경찰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예방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문화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홍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가 석장동 일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경주경찰서가 석장동 일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구현한 석장동 모습. 제페토 실행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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