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소아성애자 美 판사 '소년 샤워' 몰카 범행 들통나자 자살 선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소년들의 알몸 동영상을 촬영·소지한 혐의를 받던 미국 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10일(현지시간) 캐럴라인카운티 순회법원의 조너선 뉴월(50) 판사를 체포하러 그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뉴월 판사는 스스로 총을 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으며 그는 곧 숨을 거두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뉴월 판사는 지난 7월 소년 6명을 데리고 후퍼스 섬으로 사냥을 떠났다. 당시 한 소년이 판사의 소유인 오두막 별장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경찰 수사관들은 해당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심문에 응한 뉴월 판사는 심문 뒤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전화를 걸겠다며 자기 침실로 들어갔다. 수사관들은 당시 뉴월 판사가 메모리카드를 몰래 씹어 삼키려고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수사관들은 그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CT 촬영을 요구했고, 체내에서 사라진 메모리 카드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이 수색영장을 받아 뉴월 판사의 별장과 자택, 사무실, 트럭, 보트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소년들이 샤워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있는 하드 드라이브가 나왔다. 동영상 중에는 뉴월 판사가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찍힌 것도 있었다.

또 FBI와 인터뷰한 몇몇 소년들은 뉴월 판사와 별장에 같이 간 적이 있고, 뉴월 판사가 진드기를 잡겠다며 화장실에서 소년들의 알몸을 살펴본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FBI 관계자는 "소년 중 한 명은 뉴월 판사가 진드기가 있는지 살펴보는 와중에 성기를 만졌다고 진술했고, 다른 한 명은 성기 접촉 여부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경찰은 뉴월 판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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