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인권범죄' 운운하는 北 "도망자 미국 아프간 전쟁 반드시 책임 물어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과 청년학생들이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과 청년학생들이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인권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12일 홈페이지에 '미국이 저지른 인권범죄는 반드시 계산되어야 한다' 제목의 글을 싣고 "미국이 인권재판관의 너울을 쓰고 세계 도처에서 무고한 인민들을 살육한 범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간에서 20년간 강행한 미국 주도의 반(反) 테러전이 미군의 황급한 도주로 막을 내렸다"며 "미군이 가닿는 모든 곳이 인권의 불모지로 화하였다는 것을 실증한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이날 중국,이란, 일본의 당국자 또는 현지 매체의 최근 아프간 사태 관련 기사들을 소개하며 "세계적으로 미군이 무고한 이 나라(아프가니스탄) 인민(국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대량 살육 만행을 반드시 계산하고 범죄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외무성은 지난 5일에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미국의 아프간 철군 사태와 인종차별 등을 싸잡아 비난하고 "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 파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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