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영주시, 지역 국회의원이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최근 SK머티리얼즈 신규 투자가 다른 지역(상주)으로 결정된 데 따른 영주시민의 반발이 잇따르자 경북도 등이 신속한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박형수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SK머티리얼즈 서울사무소에서 이용욱 대표를 만나 본사와 공장이 소재한 영주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영주시민은 SK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자부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소재는 물론 고부가 첨단소재 생산 등 향후 진행될 신사업의 투자 지역으로 영주를 최우선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영주에 지역구를 둔 박형수 의원과 장욱현 시장은 SK머티리얼즈의 상주 배터리 음극재 투자 건에 대한 시민의 여론을 전달했다. 이들은 상주 투자에 유감을 표하며 "영주에도 시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투자, 이를 통한 지역고용 창출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는 "1982년부터 영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향토 기업으로 40여 년간 시민의 지원과 성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발전했다"며 고마움을 우선 전했다.
이어 "전세계의 반도체 산업 호황 속에 반도체 세정용 가스 등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면서 "영주공장에 기존 산업용 가스 제조사업에 대한 추가 확장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신물질 등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K머티리얼즈 측은 조만간 구체적 계획을 수립, 영주시와 경북도에 제시할 방침이다. 신규 투자에 따른 공장 부지는 공영 또는 민간개발 방식의 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맞춰 영주공장을 배가기스 및 폐기물 등 배출이 최소화되는 최첨단 친환경 공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영주 청년을 우선 채용하는 등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