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 대상 신혜민

11일 경북도 주체 제8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 개최
다문화자녀 이중언어는 글로벌 경쟁력…최우수상 산내초 엄남호·황상초 전아연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다문화 학생의 두 개 나라 언어 능력은 글로벌 경쟁력입니다."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 역량을 평가하는 열띤 경쟁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제8회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하고 경남 김해수남고 3학년 신혜민(중·고등부) 학생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다문화가장 자녀의 언어 능력 잠재력을 활용,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2014년부터 삼성전자 후원으로 전국대회로 격상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무관중으로 실시됐으며 학생 보호자도 1명만 참석하도록 해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는 학생이 제출한 원고를 한국어와 엄마(아빠)나라 언어 2개 국어(이중언어)로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사전 동영상 심사로 진행된 예선에는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88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예선에 신청한 부모나라 언어는 중국어(60명)가 가장 많았고 베트남어(17명), 일본어(5명), 러시아어(3명) 등 7개국으로 분포됐다. 본선 진출자는 20명(초등부 14명, 중·고등부 6명)으로 중국어 등 7개국 언어로 열띤 경연을 벌였다.

본선 경연 결과 경남 김해수남고등학교 3학년 신혜민(중·고등부)학생이 상금 300만원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상금 150만원)은 경기 파주 산내초등학교 6학년 엄남호(초등부), 경북 구미 황상초등학교 3학년 전아연(초등부)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정근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 직무대리는 "이중언어라는 강력한 강점을 발판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앞으로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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